유유리 체육회장 재추대돼
제21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이하 체육회)를 이끌고 나갈 회장으로 유유리 20대 체육회장이 추대됐다.
체육회는 22일(일) 한식당 코리아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문제를 논의했다.
체육회는 동포 신문들에 21대 회장 입후보등록공고를 게재했지만, 등록마감일까지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21대 체육회장을 결정하지 못했다.
유유리 회장을 비롯한 현 체육회 임원들과, 오영국 명예회장 등 전 회장들은 3일 서울가든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21대 체육회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모임의 참석자들은 21대 체육회장이 조속히 결정되지 않으면 내년 6월 텍사스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 체육회가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체육회는 2017년 달라스에서 열린 19회 미주체전에서 종합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달라스가 또 다시 미주체전 개최도시로 결정되면서 이번에도 휴스턴체육회는 상위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체육회장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달라스 미주체전 참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체육회장 공석으로 휴스턴이 달라스 체전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휴스턴 동포사회로서도 부끄러운 과거로 남을 수밖에 없다.
긴급모임에서 체육회 전 회장들은 유유리 회장에게 다시 21대 회장을 맡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하지만 유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전 회장들의 요청을 거듭 고사했다.

유 회장은 평소 “체육회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유 회장은 “이번에는 젊고 패기있는 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젊고 패기있는 회장이 달라스 체전을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유 회장은 특히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아 왔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전 회장들은 유 회장의 이 같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체육회를 수습해 달라스 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는 유 회장밖에 없다며 거듭 연임을 요청했다.
거듭되는 요청에 유 회장은 결국 21대 체육회장을 맡기로 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회장은 총회에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22일(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유유리 회장을 제21대 재미대한휴스턴체육회 회장으로 재추대하기로 동의했다.
유유리 체육회장은 2001년 휴스턴에서 개최된 미주체전을 시작으로 모든 미주체전에 참가해 체육회 살림을 꾸려오면서 동포사회에서 ‘휴스턴체육회 대모’(代母)로 불려왔다.
19대 회장직도 오랫동안 회장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휴스턴체육회가 해체 위기까지 몰리자 유 회장은 어쩔 수 없이 체육회장을 맡았는데, 또 다시 21대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유 회장은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힘차게 뛰어보자”며 자신도 한번더 더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유 회장은 “휴스턴체육회도 이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젊고 패기있는 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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