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

텍사스 공화당이 이번에는 루이지애나주의회가 통과시킨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의회는 지난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대학원까지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대법원이 2022년 워싱턴주의 고등학교 풋볼코치가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루이지애나가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 법안을 추진했다.
현재 루이지애나의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는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시행이 보류됐다.
루이지애나주의회에서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자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그리고 텍사스 등의 보수성향의 주의회에서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를 올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와 댄 패트릭 텍사스부주지사를 포함해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주상·하원의원들은 올해 주의회 회기에서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해 왔다.
애벗 주지사와 패트릭 부주지사는 2023년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 법안을 주상원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하원에서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텍사스주의회는 올해 ‘십계명 교실 설치 의무화’ 통과를 비롯해 주(州) 청사 등 건물에 십계명 등 기독교 전시물 설치와 매년 12월 주의회 의사당에 예수 탄생 조형물 설치, 그리고 공립학교에 기도시간과 성경공부 시간을 승인하는 법안통과도 고려하고 있다.

성경은 역사지 종교가 아니다
텍사스교육부(TEA)는 교과서에 성경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텍사스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올해부터 성경 내용이 삽입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의회는 2023년 텍사스교육부(TEA)가 교과서에 성경의 내용을 포함하라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그랙 애벗 텍사스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했다.
애벗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텍사스) 교육의 기본으로 되돌아가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교육을 시키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교과서에 성경의 내용을 삽입하는 것은 “전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교 혹은 무교 종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공화당은 성경은 종교가 아니라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치원의 성경 교과서 내용 중에는 ‘이웃을 도와야 한다’라는 내용을 가르칠 때 교사에게 성경에 나오는 ‘황금률’을 예로 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황금률()이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이다. 성경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성경을 “고대문헌을 모아 놓은 책”(a collection of ancient texts)으로 소개하도록 하거나 다른 내용들은 유대교나 기독교의 핵심 책이라고 소개하도록 요구했다.
추수감사절을 소개하는 3학년 교과서에서 플라이마우스주지사의 기도와 연설을 소개하도록 요구했다. 주지사는 연설에 시편의 구절들을 사용했다. 교사들은 또 시편은 유대교나 기독교 예배에서 사용하는 시, 노래, 혹은 찬양이라고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텍사스는 성경 교과서 사용은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성경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에는 재정지원을 한다.
텍사스는 성경을 교과서 내용에 삽입하는 최초의 주(州)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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