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정영호 총영사, 이임인사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에 제21대 총영사로 부임했던 정영호 총영사가 약 2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귀국했다.
정 총영사는 귀국에 앞서 14일(월)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포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사랑과 성원에 깊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튀르키예 구호성금
정 총영사는 휴스턴 동포들에게 감사하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가장 감사한 일은 ‘튀르키예 구호성금 모금’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2023년 1월6일 부임하고 한달째인 2월6일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최소 53,537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때 정 총영사는 한인단체장들에게 튀르키예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성금 모금을 제안했다. 동포단체들은 3주 동안 성금을 모금했고, 정 총영사도 주말에 H마트 등에 나가 모금운동을 독려했다. 정 총영사는 고사리 손으로 모금함에 1불, 5불을 넣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말했다.
한달동안 75,604.64달러의 구호성금이 모금됐고, 정 총영사는 3월8일 동포단체장들과 함께 주휴스턴튀르키예총영사관을 방문해 세르하드 발리(Serhad Varlı) 총영사에게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정 총영사는 75,604.64달러의 ‘튀르키예 구호성금’은 휴스턴 동포사회가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튀르키예 구호성금’ 모금을 통해 휴스턴 동포사회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기원태권도시범단
정 총영사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휴스턴 공연에서도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 미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휴스턴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 총영사는 휴스턴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시범공연을 펼쳐 줄 것을 이동섭 국기원장에 부탁했고, 국기원은 예정에 없던 행사였지만 흔쾌히 수락했다.
정 총영사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휴스턴 공연이 가능했던 이유는 동포들이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 때문에 공연장소에서부터 소요경비 마련, 휴스턴 정·관·재계 인사 등 VIP 초청, 그리고 ‘홍보’ 등 여러 난제가 있었지만,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이프레스교육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범공연에는 1,000명이 넘는 관중들로 꽉 찼고 쉴라 리 텍사스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휴스턴시장에 출마한 후보들까지 주류사회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당시 체육관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관중들은 18명 시범단의 공연에 연신 감탄의 탄성과 환호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휴스턴동포음악회
정 총영사는 ‘휴스턴동포음악회’도 동포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평소에도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음악을 매개로 서로 만나고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을 여는 것은 제가 부임한 이래 늘 가슴에 품어온 작은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동포사회에 훌륭한 음악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음악가들을 총영사관저에 초청해 음악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 총영사가 관저로 초청한 음악가들 중에는 송윤신(Song Yoonshin) 휴스턴오케스트라 콘서트마스터도 있었다. 악장(樂長)으로도 불리는 콘서트마스터는 주로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 수석 연주자를 가리키는데, 지휘자의 보조적 역할을 맡는 동시에 지휘자와 악단 사이의 중개역할도 한다.
지난 5월22일(목) 휴스턴한인교회에서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이 후원하고 휴스턴한인회가 주최한 ‘휴스턴동포음악회가 열렸다.
정 총영사는 휴스턴한인교회가 이번 ‘휴스턴동포음악회’를 위해 음향장비를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스턴한인교회 최덕준 목사와 교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JDDA, ILSUNG HISCO, Physicians Premier, Global One Bank, G9 Bio, 그리고 스파월드가 ‘휴스턴동포음악회’를 후원했다.
휴스턴 동포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휴스턴동포음악회’는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만남’과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코리안페스티벌
정 총영사는 ‘코리안페스티벌’도 동포들, 특히 1.5세·2세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영사는 1.5세·2세 동포들이 동포사회 최대 규모의 행사를 15년 동안 진행해 왔다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단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 동포사회 최대 규모의 행사인 코리안페스티벌은 한인 1.5세와 2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KASH(Korean American Society of Houston·회장 홍자넷)가 휴스턴 다운타운 공원 디스커버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코리안페스티벌에는 5만명(주최측 추산) 이상의 인원이 방문했다.
코리안페스티벌은 그동안 10월 둘째주 토요일 하룻동안 열렸는데, KASH는 지난해 처음으로 토·일여일 이틀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코리안페스티벌에서는 한식요리 체험행사가 진행됐는데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정영호) 전속 요리사 유종율씨가 잡채요리를 시연했다.
정 총영사는 코리안페스티벌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화합하는 동포사회 되길”
정 총영사는 중남부연합회가 지난 6월 달라스에서 통합하는 모임을 가졌다며, 앞으로 동포사회가 연합하고 단합해 더욱 발전하는 동포사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Share this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