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문 목사, 성폭행 유죄 인정

출석교인 100,000명의 텍사스 초대형교회 목사가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악시오스 등 언론들은 2일 게이트웨이교회를 창립한 로버트 프레스톤 모리스 목사가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집행유예 10년형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모리스 목사는 집행유예에 앞서 6개월 동안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모리스 목사는 2000년 텍사스 달라스 교외도시 사우스레익에 게이트웨이교회를 창립하기에 앞서 순회설교자로 활동하던 1982년 당시 12세 소녀였던 신디 클레미셔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모리스 목사는 순회설교자 시절이던 1981년 오클라호마에 있는 신디의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서 설교를 시작했다. 이후 신디의 가족은 모리스 목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과도 가까워졌다. 신디에 대한 모리스 목사의 성폭행은 1982년에 모리스 목사가 신디의 집에 머물면서 시작됐다.
모리스 목사가 4년 동안 신디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양쪽 집안에 모두 알려지자 모리스 목사는 상담을 받는다는 이유로 교회사역에서 물러났다가 성폭행 사실이 폭로된 지 2년 후인 1989년 3월 다시 목회에 복귀했다.


모리스 목사는 2007년 변호사를 통해 신디에게 피해보상금으로 25,000달러를 제시했지만 비밀유지서약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합의는 무산됐다.
장시간 수면아래 가라앉아 있던 모리스 목사의 신디 성폭행사건은 크리스천 블로그사이트 ‘Wartburg Watch’가 지난해 폭로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모리스 목사의 성폭행사건을 언론이 보도하기 시작하자 모리스 목사는 설교시간에 “젊은 여성과 부적절한 성적행동”을 했다며 게이트웨이교회 목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모리스 목사는 12세 소녀를 강간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오클라호마 오세이지카운티검찰청은 2025년 3월 모리스 목사를 성폭행 등 5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모리스 목사는 처음 무죄를 주장했지만, 2025년 10월 유죄협상을 받아들였다.
모리스 목사는 게이트웨이교회 목사를 사퇴한 후 교회가 100만달러 이상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모리스 목사가 중범죄와 관련돼 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퇴직금을 받을 자격을 상실했다며, 오히려 교회가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모리스 목사는 정치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모리스 목사를 영적고문으로 임명했고, 복음주의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했다.
모리스 목사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교회로 초청해 인종과 경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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