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유 학생, ‘전미고교영화제’ 입상
“제2의 ‘케데헌’ 애니메이션 만들 것”
노은유(Olivia Noh) 학생이 “전미고교영화제”(All American High School Film Festival) ‘에니메이션’ 부문에서 입상했다.
사이프레스리지고등학교(Cypress Ridge HS) 12학년에 재학 중인 노은유 학생은 “전미고교영화제”에 “고스트타운”(Ghost Town)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출품했다.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출품된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69개 작품들과 경쟁한 노은유 학생의 “고스트타운”은 10개의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3회째인 ‘전미고교영화제’는 고등학생을 대상을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단편영화, 보도방송, 다큐멘터리, 코미디, 공포/공상과학/판타지, 그리고 실험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등학생들이 경쟁한다.
뉴욕에서 개최되는 ‘전미고교영화제’에는 올해도 미국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영화와 미디어아트에 재능이 있는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미고교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에 선발된 노은유 학생의 ‘고스트타운’은 3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교통사고로 잃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횡단보도로 질주해 오는 차량을 피해 동생을 밀쳐냈지만, 언니는 끝내 피하지 못했다.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던 동생은 어느날 ‘고스트타운’에서 꿈속에서 그리던 언니를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은유 학생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고스트타운’은 ‘텍사스 UIL 6A’에서 2등에 오르기도 했다. ‘대학대항연맹’으로도 불리는 UIL은 ‘University Interscholastic League’의 약자다. 6A는 UIL이 선정한 재학생 수 2,275명 이상의 공립고등학교들을 의미한다, UIL은 6A에 소속된 고등학교들을 대상으로 풋볼 등 스포츠경기를 개최하고 있고, 영화제와 같은 행사도 주최하고 있다.
미술에 재능을 보여 온 노은유 학생은 미디어아트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디어아트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없었던 노은유 학생은 독학으로 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노은유 학생은 대학에 진학하는 언니가 이곳저곳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중 일부로 선물한 노트북이 “고스트타운”(Ghost Town)을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언니에게 고마워했다.
올해 12학년인 노은유 학생은 SCAD(Savannah College of Art & Design) 진학을 목표로 하고 공부해 왔다. ‘사바나칼리지오브아트앤디자인’으로도 잘 알려진 SCAD는 조지아주에 있는 명문 아트스쿨로 애니메이션이나 모션그래픽 등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자랑한다.
노은유 학생은 제2의 ‘매기 강’(Maggie Kang) 감독을 꿈꾸고 있다. ‘감독 강민지, 매기 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강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 1위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만든 한국계 캐나다인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지난 6월20일 공개된 ‘케데헌’은 누적 시청수 2억을 돌파하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올랐고, 아카데미(오스카)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노은유 학생의 ‘전미고교영화제’ 입상소식을 접한 동포들은 휴스턴에서 제2의 ‘매기 강’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노은유 학생을 응원했다.
노은유 학생은 휴스턴제일연합감리교회 노주환 목사의 2녀 1남 중 차녀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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