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바이유 사체 24→28 증가
“시도 카운티도 뾰족한 대책 없다”
휴스턴 바이유에서 사체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대형 ‘연쇄살인’ 의혹까지 제기되자 CNN 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다룰 정도로 휴스턴 바이유는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휴스턴 바이유에서 올 한해동안 24구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여만에 사체 숫자가 28구로 늘자 ‘연쇄살인’ 의혹은 더 증폭되고 시민들의 공포는 더 커져가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19일 해리스카운티과학수사국을 인용해 2025년 한해동안 휴스턴 바이유에서 발견된 사체는 24구였다고 전했다. 그런데 29일에는 사체가 24구에서 28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사체 28구는) 연쇄살인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바이유 주변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암울한 사건’”이라며 휴스턴시청이나 해리스카운티 등 정부 어느 기관에도 바이유 전체 관할권이 없는 점도 ‘바이유’에서 사체가 계속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15일 그린스바이유(Greens Bayou)에서 2구의 사체가 발견된 다음날 화이트옥바이유(White Oak Bayou)에서 또 다른 사체가 발견됐다. 사흘 후, 그리고 닷새 후에는 버팔로바이유(Buffalo Bayou)에서 또다시 2구의 사체가 발견됐다.
닷새 만에 바이유에서 5구의 사체가 발견되자 틱톡 등 SNS에서는 휴스턴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자 잔 위트마이어 휴스턴시장과 노 디아즈 휴스턴경찰국장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연쇄살인사건이 아니라고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했다.
위트마이어 시장은 바이유 다리 밑에 노숙자들이 있다며, “안타깝게도 질병으로 사망한 노숙자들이 종종 바이유 주변에 방치된다”고 설명했다.
‘연쇄살인’ 의혹까지 나오자 언론들은 휴스턴 바이유 사체를 앞 다퉈 보도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올 한해동안 휴스턴 바이유에서 28구의 사체가 건져 올려졌다고 전하면서, 이들 사체들 중 사인이 밝혀진 사체는 7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바이유에서 다수의 사체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지만, 휴스턴시청이 바이유 주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 바이유는 휴스턴시청나 해리스카운티의 관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휴스턴에는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버팔로바이유(Buffalo Bayou)를 비롯해 화이트옥바이유(White Oak Bayou), 브레이스바이유(Brays Bayou)가 있고 다운타운 외곽으로 헌팅바이유(Hunting Bayou), 그린바이유(Greens Bayou), 그리고 심바이유(Sims Bayou)가 흐르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휴스턴 바이유는 해리스카운티홍수통제국(Harris County Flood Control District)이 관리하고 있지만, 홍수통제국은 홍수조절을 관리할 뿐이다. 휴스턴시청 산하의 휴스턴공원위원회(Houston Parks Board)도 바이유와 관련돼 있지만, 녹지를 보호하고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관리할 뿐이다. 치안 등 안전은 바이유 주변의 동네나 커뮤니티 몫이다. 위원회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0.4마일마다 문제가 발생하면 911에 신고하라는 경고문을 설치해 놓을 뿐이다.
쉐퍼드에서 다운타운까지 약 10마일 가량의 바이유를 관리하는 버팔로바이유파트너십은 시청의 협조를 받아 가로등을 추가하거나 사설경호회사에 버팔로바이유공원 등 경비를 맡기고 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강이나 개울 혹은 바이유가 있는 도시들도 대부분 휴스턴과 사정은 비슷하다며 사망을 예방하는 안전모델이나 기준은 없다고 지적했다.
강물은 위험할 수 있으니 입수할 때는 스스로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경구문구가 예방조치라고 지적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바이유에서 수영이나 카약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민단속이 강화되고 노숙이 범죄로 간주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그런 경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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