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돈’으로···새해 전야엔 ‘잠’”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성인들 대부분은 선물로 ‘돈’을 선호하고, 새해 전야에는 잠자리에 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17일(수) 미국 성인 대부분은 선물로 ‘돈’을 주고받는 것을 선호하고, 올해 새해 전야에는 잠자리에 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88% “‘돈’이 좋다”
AP가 시카고대학 전국여론조사센터(NOR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59%는 ‘돈’을 선물로 받는 것이 ‘아주 좋다’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좋다’고 응답한 29%까지 합치면 ‘돈’을 선물로 받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88%에 이른다.
18세에서 44세 사이에서는 ‘돈’을 선물로 받는 것이 ‘아주 좋다’는 응답이 64%에 이르러, 45세 이상의 55% 보다 선물로 ‘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세 응답자는 인터뷰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선물을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며 “막상 선물을 했는데, 받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으면 낭패가 선물로 ‘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A에게 받은 선물을 B에게 선물하는 선물 재활용 비율도 늘고 있는데, 45세 이하에서는 약 3/4 가량이 선물을 재활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반면 4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만 괜찮다고 응답했다.
44% “그냥 자겠다”
미국 성인의 44%는 새해 전야에 밤을 꼬박 새워 새해를 맞이하는 대신 그냥 잠자리에 들겠다고 응답했다.
새해 전야에 잠자리에 들겠다는 응답이 45세 이하에서는 3명 중 1명이었는데, 45세 이상에서는 약 절반가량으로 늘었다.
버스운전사로 일하다 은퇴했다는 어느 한 남성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나이가 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말했고, 이 남성의 동거 여성은 “이 사람은 쭉~ 그래왔다”며 웃었다.
귀찮아···나중에 땔래
크리스마스시즌엔 화려한 조명과 장식을 집집마다 볼 수 있다.
그런데 조명과 장식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미국인들 대부분이 새해가 되면 집밖에 설치했던 조명과 장식을 떼어내지만, 갈수록 1월말까지 그대로 두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AP-NORC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1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장식과 조명을 바로 떼어내지 않고 1월까지 그대로 둘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보통은 추수감사절부터 조명과 장식을 설치했는데, 이마저도 10명 중 2명만 추수감사절 이전에 조명과 장식을 설치했다고 응답했다.
자녀 2을 두고 있는 가정주부는 “집에 손님에 오지 않으면 장식을 아예 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장식하기 지쳤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엔 스포츠”
미국인들 대다수가 크리스마스엔 스포츠경기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에 극장에 가겠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반면 스포츠경기를 시청하겠다는 응답자는 1/4을 차지했다.
남성일 경우 크리스마스에 스포츠경기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시청비율도 높았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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