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학생싸움’ 1년 12,000건 이상

지난달 17일 휴스턴 지역 학교에서 18세 흑인 학생이 16세 백인 학생을 교실에서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교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6세 학생이 ‘베이프펜’(vape pen)을 가져갔다고 생각한 18세 학생이 $21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16세 학생이 펜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하자 18세 학생은 갔던 화장실에서 16세 학생의 주머니까지 뒤졌지만 펜 대신 가위가 나왔다.
교실로 돌아온 후 자신의 옷을 뒤지던 18세 학생을 16세 학생이 주먹으로 가격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교실이 같이 있던 여학생이 비명을 질렀고 교사가 달려왔다.
교사가 16세 학생의 목을 조르던 18세 학생을 떼어놓으려 했지만, 그사이 18세 학생이 가위로 16세 학생의 목을 찔렀다. 16세 학생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이날 사건으로 체포된 18세 학생은 살인죄로 기소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휴스턴 ‘학생싸움’ 1년 12,000건 이상
휴스턴크로니클은 2일 2024년 가을학기부터 2025년 가을학기까지 휴스턴 지역 학교에서 12,000건이 넘는 ‘학생싸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크로니클은 휴스턴 지역 교육구(ISD)들 가운데 ‘학생싸움’이 가장 많이 일어난 교육구는 176,731명이 재학하고 있는 휴스턴교육구(Houston ISD)였다.
텍사스 교육구들 가운데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휴스턴교육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2,380건의 ‘학생싸움’이 일어났다.
휴스턴 북서쪽에 있는 사이프레스페어뱅크교육구(Cypress-Fairbanks ISD)에서 1,671건의 ‘학생싸움’이 일어나면서 휴스턴교육구에 이어 ‘학생싸움’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서 포트밴드교육구(Fort Bend ISD) 866건, 스리링교육구(Spring ISD) 604건, 파사데나교육구(Pasadena ISD) 502건, 엄블교육구(Humble ISD) 470건, 콘로교육구(Conroe ISD) 409건, 스프링브랜치교육구(Spring Branch ISD) 186건, 탐볼교육구(Tomball ISD) 88건, 페어랜드교육구(Pearland ISD) 80건, 그리고 몽고메리교육구(Montgomery ISD) 75건 순으로 나타났다.
‘베이프펜’ 때문에 교내 살인사건이 발생한 구스크릭교육구(Goose Creek CISD)에서는 344건의 ‘학생싸움’이 일어났다. 베이타운(Baytown)이 있는 구스크릭교육구는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져 있다.
텍사스교육부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가을학기부터 2025년 가을학기까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 수는 5,705,372명으로, 이중 10.15%인 578,872명의 학생이 ‘학생싸움’ 등 각종 사유로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같은 기간 1,613명의 학생이 퇴학을 당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스털링고등학교(Ross S. Sterling High School)에서는 지난 2일 학생들과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양동욱 기자
info@koam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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