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민주당 찬성으로 ICE 예산안 통과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민단속국(ICE) 예산안이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미네소타 미니에폴리스에서 ICE 요원이 쏜 총에 시민이 사망하자 살인적인 영하의 강추위에도 시민들이 도로에 나와 “ICE 폐지”를 요구하는 가운데, 100억달러에 달하는 ICE 예산안이 찬성 220, 반대 207표로 연방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에서 토마스 매시(Thomas Massie·켄터키)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지만 민주당에서 7명이 공화당에 합세하면서 찬성표가 ICE 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218표)을 넘겼다.
텍사스에서도 1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가운데 2명이 ICE 예산안 통과에 찬성했다.
ICE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공화당에 협조한 텍사스 민주당 의원은 리오그란데에 지역구가 있는 헨리 쿠엘라르(Henry Cuellar)와 멕알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비센테 곤잘레스(Vicente Gonzalez)다.
쿠엘라르 의원은 부부가 2024년 4월 외국회사들로부터 $600,000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로연방수사국(FBI)에 기소됐다. 하지만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사면하면서 법적처벌을 면하게 됐다.
435석의 연방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18석(민주당 213석, 4석)으로 과반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에서 1명이라도 반대하면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엘라르 의원 부부가 사면되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쿠엘라르 의원이 사면을 받은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기지 않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배은망덕하다”고 분노했다.
이번에는 쿠엘라르 의원의 동생이 FBI에 기소됐다. 2008년 웹카운티셰리프(Webb County Sheriff)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쿠엘라르 의원의 동생 마틴 쿠엘라르(Martin Cuellar)는 코로나가 확산되던 2020년 4월 사업체를 설립했는데, FBI는 당시 이 사업체는 직원도 없었고, 자체적인 물품 공급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업체 및 식당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BI는 쿠엘라르가 $500,000에 학교를 소독하는 계약을 따낸 후 셰리프국 직원들과 장비를 동원하는 등 2년 동안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카운티 직원들과 장비 등을 운영하면서 부셰리프와 이익금을 나누어 가졌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쿠엘라르 셰리프는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 수감된다. 여기에 자금세탁까지 유죄가 확정되면 추가로 10년형이 부과된다.

비센테 곤잘레스 의원은 연방하원에서 가장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및 국경 문제와 관련하여 때때로 공화당과 같은 입장을 취해 왔다. 곤잘레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및 인프라 정책에 반대하면서 연방하원 민주당 지도부를 곤란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자신의 지역구 에너지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해당 법안을 지지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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